2014년 6월까지 생활단지에 완전분류식 구축 완료...서울에선 첫 사례(2013.11.11)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들어설 대규모 생활단지에 오수와 우수(빗물)을 완전 분류라는 하수처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들 가정에서는 주방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 하수구로 바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 분쇄기(디스포저)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생활단지의 오수관은 인근 서남물센터로, 유수관은 한강으로 각각 연결하는 ‘완전분류식’
하수관로 체계를 내년 6월까지 완료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 1만487.1㎞에 이르는 하수관의 대부분은 오수와 우수가 섞인 채 하수처리장으로 방출되는 합류관 체계이다.
합류관 체계는 비가 많이 오면 늘어난 하수가 처리장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주로 하천가 토실을 통해 하천으로
직접 방류돼 수질오염과 악취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
서울 하수관의 15%는 분류식이지만 이마저도 오수와 우수가 하류부에서는 서로 합류되는 ‘불완전분류식’ 구조이다.
완전분류식 체계 도입은 서울에서는 마곡지구가 처음이다.
완전분류식 도입으로 마곡지구 예정 입주민 1만2030가구는 디스포저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환경부에서 입법을 추진 중인 디스포저 사용기준(안)은 완전분류식 하수관로 구축을 기본조건으로 삼기 때문이다.
시는 일반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편의를 위해 디스포저 사용 확대를 추진했지만 하수관로가 대부분
합류식인 탓에 법적으로 제한을 받아왔다.
시는 마곡지구를 시작으로 물재생센터와 인적한 지역에 대해 완전분류식 도입이 가능한 지역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완전분류식은 오수를 물재생센터로 바로 보내기 때문에 물재생센터와 가까운 지역이라야 구축이 용이하다.
한유석 시 물재생계획과장은 “마곡지구 완전분류식 하수관로 구축으로 하천오염과 악취 문제,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을 해결할 수 있어 환경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동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이데일리]